영국 입국 전 출국 준비 체크리스트: 이민·이사·정착 필수 준비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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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정 및 서류 준비 (가장 중요)

짐은 현지에서 어떻게든 사서 쓸 수 있지만, 공식 서류는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에 완벽하게 발급받아 가져오셔야 합니다.

  • 여권 및 비자 승인 레터 (Vignette / BRP 관련 서류): 여권 유효기간이 여유 있는지 재확인하고, 비자 승인 레터(Decision Letter)는 출력하여 기내 수하물로 챙깁니다.
  • 영문 주민등록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아포스티유(Apostille)나 공증을 받은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는 영국 내 집 계약, 은행 계좌 개설, 학교 등록 시 자주 사용됩니다.
  • 영문 출생증명서 (자녀 동반 시 필수): 자녀의 학교(Primary School)나 GP 등록 시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산했던 한국 병원에서 영문으로 2~3부 발급받아 오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영문 운전면허증 및 운전경력증명서: 영국 입국 후 1년간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며, 이후 영국 면허증으로 교환할 때 영문 운전경력증명서(경찰청 발급)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무사고 경력 인정에도 유용합니다.)
  •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 (어린이): 자녀가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를 출력해 오셔야 영국 GP 등록 및 학교 제출 시 백신 스케줄을 맞추기 쉽습니다.

2. 의약품 및 건강 관련 준비

영국은 국영 의료 체계인 NHS를 통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GP(지역 병원) 예약이 잡히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방전을 받는 과정이 한국만큼 신속하지 않습니다.

  • 상비약 충분히 챙기기: 종합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피부 연고, 소염진통제, 버물리/물파스, 대형 밴드 등은 한국 제품이 한국인 몸에 훨씬 잘 맞습니다.
  • 처방약 및 처방전 영문 소견서: 평소 복용하는 지병 약이 있다면 최소 2~3개월 치 이상 확보하고, 영문 성분명이 적힌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를 첨부하여 수하물에 넣으셔야 입국 시 문제가 없습니다.
  • 안경 및 콘택트렌즈: 영국은 안경 맞춤 비용과 시력 검사비가 매우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안경을 쓰신다면 여분의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한국에서 충분히 사 오시는 것이 돈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3. 의류 짐 싸기 & 전자기기 실전 팁

의류 짐 싸기는 이삿짐의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범인이지만, 막상 영국에 오면 한국에서 가져온 옷의 절반은 안 입게 됩니다. 현지 날씨와 체형에 맞춘 스마트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의류 준비 (한국에서 가져올 옷 vs 현지에서 살 옷):
    • 한국에서 챙길 것: 체형이 작거나 키가 작은 분들의 경우 기장이 맞춘 듯 잘 맞는 긴바지(바지류)는 한국에서 챙겨오시는 것이 편합니다. 영국 브랜드 옷은 기장이 길게 나오는 편이라 수선비가 더 들 수 있습니다.
    • 가져오지 않아도 될 것: 두꺼운 니트, 롱코트, 퍼(Fur) 자켓 등은 부피만 차지하고 실제로 입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영국 겨울은 한국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극한의 추위보다는 축축하고 바람 부는 날씨가 많아 코트류는 거의 손이 가지 않습니다.
    • 현지 구매 추천: 기본 옷가지 외에는 영국에 오셔서 현지 날씨에 맞는 옷(방수·방풍 바람막이, 얇은 겉옷 레이어드용)을 사서 입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Uniqlo, Next, Marks & Spencer, TK Maxx 등 현지 매장에서 실용적인 날씨 맞춤형 옷을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 전기장판/온수매트: 영국의 겨울은 라디에이터 방식 난방이라 집 안 공기가 쌀쌀합니다. 프리볼트(100~240V 겸용)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챙겨오시면 겨울 정착 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영국용 어댑터(G타입 3핀) 및 한국 멀티탭: 영국은 240V, 50Hz 전압에 3구 플러그(G타입)를 사용합니다. 영국용 멀티 어댑터(돼지코) 몇 개와 한국 4~6구 멀티탭을 2~3개 챙겨오면 플러그 하나에 한국 전자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4. 한국 음식 및 식품류 준비 팁 (챙길 것 vs 현지 구매)

“한국 음식 못 먹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수하물 캐리어를 비상식량으로 가득 채우시는 분들이 많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음식 짐은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영국 현지 한국 식품 수급: 요즘 영국은 런던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라도 온라인 아시안 마트(Korea Foods, Starry Mart 등) 배송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쌀, 라면, 고추장, 된장, 간장, 떡볶이, 심지어 냉동 만두나 김치까지 며칠 내로 집 앞까지 배송됩니다.
  • 반드시 주의할 반입 금지 품목: 육류나 사골 추출물이 들어간 식품(소고기 라면, 레토르트 국물류, 소세지, 튜브형 볶음고추장 등)은 영국 입국 시 반입 금지 품목으로 공항 세관에서 폐기 처분되거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챙겨오면 좋은 소소한 것들: 무게가 적게 나가고 초기 정착 며칠 동안 요긴한 특수 양념 가루, 건나물류, 말린 육수 팩(코인 육수), 한국산 참깨나 고춧가루(집에서 농사짓거나 보장된 품질의 가루류) 정도만 봉투에 잘 패킹해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금융 및 초기 정착 준비

입국 직후 당장 현지 계좌(Monzo, Revolut 또는 오프라인 시중은행)를 트기 전까지 사용할 결제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 해외 결제 가능 카드 2개 이상: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등 환전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우선 준비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용 신용카드(Visa/Master)를 각각 다른 브랜드로 준비합니다.
  • 소액의 현금(파운드): 요즘 영국은 대중교통부터 마트까지 대부분 컨택트리스(Contactless) 카드로 결제되어 현금을 쓸 일이 거의 없지만, 비상용으로 소액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우편번호(Postcode) 확인의 생활화: 영국은 우편번호(Postcode) 체계가 매우 정교하여, 집을 구하거나 학교를 찾을 때, 혹은 택배를 부를 때 모든 생활의 기준이 Postcode로 움직입니다. 임시 숙소나 정착할 지역의 Postcode를 미리 파악해 두세요.

6. 마치며: 짐은 줄이고, 핵심 서류와 비상약에 집중하기

영국 현지에서도 웬만한 음식과 생필품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피가 크고 무거운 먹거리나 겨울 옷으로 수하물 무게를 허비하기보다는, 한국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는 공식 영문 서류, 몸에 맞는 비상약, 안경/렌즈, 그리고 나에게 잘 맞는 바지류를 점검하는 데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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