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아이가 조금만 열이 나도 바로 소아과로 달려갔지만, 영국은 조금 다릅니다. 무조건 GP 예약을 기다리기보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증상을 살피고 적절한 상비약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거든요. 오늘은 영국 육아맘들의 가방 속에 꼭 하나씩 들어있는 필수 상비약들과 대처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1. 영국 국민 해열제, 칼폴(Calpol)과 뉴로펜(Nurofen)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 바로 ‘Calpol’입니다.
- Calpol (Paracetamol): 생후 2개월부터 복용 가능하며, 열이 나거나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약입니다. 딸기 맛이 나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이에요.
- Nurofen for Children (Ibuprofen): 칼폴로 열이 잘 잡히지 않을 때 교차 복용하거나, 염증성 통증이 의심될 때 사용합니다.
2. 콧물과 코막힘엔 올바스 오일(Olbas Oil)
영국은 날씨 탓인지 아이들이 코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Olbas for Children: 유칼립투스 향이 나는 오일로, 아이의 베개 끝이나 손수건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주면 코막힘을 완화해 줍니다.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하지만, 밤잠 설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필수템이에요.
3. 영양제 챙기기: 비타민 D와 멀티비타민
일조량이 부족한 영국의 특성상, 보건소(Health Visitor)에서도 아이들에게 비타민 D 섭취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 Peppa Pig Multivitamins: 영국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캐릭터 비타민입니다. 한국의 영양제들과 성분을 비교해보며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과정도 영국 육아의 재미 중 하나죠.
4. 111 서비스 활용하기
GP 예약이 힘들거나 주말, 야간에 아이가 아프다면 당황하지 말고 ‘111’에 전화하세요. 전문 상담원이 증상을 듣고 지금 당장 A&E(응급실)에 가야 할지, 아니면 아침에 GP를 방문할지 가이드해 줍니다.